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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앞 가운데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매일신문 특집팀 김재경 차장(팀장), 이경달 차장대우, 전창훈 기자, 권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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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고등어 간잽이·동물 사육사 등 품절남 4인방 온몸 던져 현장취재<매일신문 특집팀>
김재경 차장, 이경달 차장대우, 전창훈 기자, 권성훈 기자
‘자칭 최강 특집팀, 타칭 보통 잡무팀.’
대구경북지역 1등 언론 매일신문의 주말판(토요일자) 총 6면과 매주 목요일 발행되는 타블로이드판 주간매일 40면을 책임지고 부서가 바로 특집팀이다. 올해 초 주말기획취재팀과 주간매일취재팀으로 분리 운영되는 2팀을 하나로 합쳤다.
4명이 이 모든 일을 책임져야 하니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주간매일에는 외부 원고가 많지만 그래도 특집팀장을 비롯해 4명이 중요한 취재파트를 분장하며 지면을 충실하게 채우고 있다. 사내에서 타 부서도 특집팀이 고생하는 것을 대체로 인정한다. 아니면 말고(?).
누군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고생하는 이유가 정말 있다. 특집팀원은 모두 매주 각자 담당한 파트도 책임지면서 매주 한 명씩 돌아가며 ‘기자와 함께’ 코너에 몸을 던지는 취재를 하고 있다. 똥 푸는 것은 물론 1백23m 스카이점프 안전요원, 불법 주차단속, 안동 간고등어 간잽이, 달성공원 동물 사육사 등 힘들고 어려운 삶의 체험 현장에서 온갖 고생을 다하며 지면을 채우고 있는 것이다. 이 코너에 불문율이 있다면 고참은 고상한 거, ‘쫄따구’는 3D(Dirty, Difficult, Dangerous) 위주로. 고참은 나름 거부권도 있다.
이 타이밍에 특집팀 소속 4명의 주인공을 소개해야 할 것 같다. 나이는 44, 42, 38, 37세로 구성돼 있다. 전부 수컷이고 기혼자다. 팀장만 1남1녀, 팀원 3명은 모두 딸만 1명씩 두고 있다. 직급은 넘버 1, 2는 차장 및 차장대우, 넘버 3, 4는 그냥 평기자다. 외모로 볼 때는 막내가 부국장급으로 입사할 때부터 부장으로 통했다.
본명과 별명을 밝히면 넘버1은 김재경-덴마크(머리가 덴마이(엄청나게) 크다는 의미), 이경달-깽따리(별 의미는 없다. 이름을 가지고 놀리는 의미), 전창훈-곡당구(당구칠 때 불리하면 ‘아이고, 아이고’ 곡(哭)을 해 상대의 집중력을 흩트린다), 권성훈-부국장 대우 평기자(머리숱도 없지만 하는 행동도 영 부국장급).
이 4명이 5개월째 특집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하는 일은 각자 특기가 조금씩 반영돼 있지만 가능하면 기획기사는 업무분장을 하려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 넘버1은 애마팀장이라 불린다. ‘애브리데이’ 마감해야 하기 때문. 피곤하고 짜증나는 일이 많지만 가끔 혼자 구시렁구시렁 잔욕을 하는 것을 제외하곤 군말없이 해낸다. 원래 내공있는 기자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웬만해선 먼저 약점을 드러내지 않는 스타일이다.
넘버2는 일을 빨리빨리 쳐내는 스타일로 주로 주간매일의 테마 3면을 책임지고 있으며, 그 외 주간매일의 작은 코너들도 맡고 있다. 넘버3는 주말판 트렌드와 이슈 기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썼다 하면 매일신문 1주간 가장 많이 읽은 기사 ‘핫클릭’ 최상위에 포진하는 활약을 하고 있다. 주간매일 운동과 건강, 궁금증, 유튜브 동영상 등도 맡고 있다.
넘버4는 인터뷰 코너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매일신문 연예부 기자로 불릴 정도로 스타급 연예인들을 많이 만났으며, 각 분야의 대가들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간매일에는 우리직장 단골집 코너를 맡아 맛있는 곳은 혼자 찾아다니며 식욕을 채우는 일도 하고 있다.
특집팀 4명은 업무담당을 정하는 매주 금요일 회의 때마다 ‘티격태격, 니미락내미락(서로 미룬다는 의미)’, ‘니 약간 죽고 내 조금 살자’, ‘어려운 주제는 가능하면 피하고 보자’ 등 서로 신경전을 벌이지만 적군이나 타부서의 간섭이 들어올 때 급속도로 잘 뭉치는 그런 습성도 갖고 있다.
팀 모토는 ‘우리가 즐거워야 독자도 즐겁다. 가능하면 쿨(Cool)하게’. <매일신문 권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