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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투병 원로 언론인 돕기 나서

김창남 기자  2010.06.30 13: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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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영희 선생  
 

   
 
  ▲ 김태홍 전 한겨레 상임이사  
 
한겨레신문(사장 고광헌)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원로 언론인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에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겨레는 와병 중인 리영희 선생을 돕기 위한 운동에 전 직원들이 이달 급여에서 자발적으로 기본급의 1%씩 떼어 병원비에 보태기로 했다.

리영희 선생은 간경변으로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고 지난달 말 퇴원했으나 다시 신장에 이상이 생겨 재입원한 뒤 이달 중순 퇴원했다.

리영희 선생은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완전한 회복이 어려워 입·퇴원을 반복하고 있다.

한겨레 고광헌 사장과 류이근 노조위원장은 28일 리영희 선생을 찾아가 전 직원의 정성이 모아진 성금 1천만원과 함께 익명의 독자가 보내온 성금을 전하는 한편 한겨레 직원들이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리영희 선생은 “병으로 힘들었을 때 81년 동안 삶을 반성해 봤는데 한겨레 사우들이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를 보니 헛되지 않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루게릭병과 싸우고 있는 김태홍 전 한겨레 상임이사(전 한국기자협회 회장)를 돕기 위한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루게릭병(근위축성측색경화증)은 근육이 서서히 위축되는 질환으로 김 전 이사는 현재 간병인의 도움 없이는 거동이 힘든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이사는 한겨레 창간 계획 초안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1980년 한국기자협회 제20대 회장을 지내면서 신군부의 언론탄압에 맞서 싸우기도 했다.

한승동 선임기자, 김태읍 독자서비스국장, 권오상 기자 등은 지난 15일 모금 발기인을 구성해 사내 관심과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김 전 이사는 한겨레 초창기 편집위원장(편집국장) 후보로 나서기도 했지만 대부분을 판매국 광고국 제작국 등에서 일해 왔다.

고승우 전 한겨레 부국장은 “일주일 전 김 전 이사 병문안을 갔는데 간병인이 24시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양대에서 실시할 줄기세포 임상실험 대상자로 선정돼 곧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