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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국 마산·진주MBC 겸임사장이 99일 만에 출근하지만 진주MBC 통폐합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서부경남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진주MBC 서부경남연합’이 5월 6일 진주 중앙시장 부근에서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진주MBC 노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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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마산·진주MBC 겸임사장이 16일 진주 MBC에 출근한다. 지난 3월10일 겸임사장으로 발령난 지 99일 만이다. 노조는 그동안 진주·마산 MBC 통폐합 반대를 주장하며 김 사장의 출근을 막았다.
김 사장의 출근은 최근 법원이 노조에 대해 업무방해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은 지난 8일 김종국 사장 등 5명이 신청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노조 등이 김 사장의 출근과 집무를 방해할 때는 하루에 5백만원을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출근저지 투쟁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광역화 반대 투쟁은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정대균 진주MBC 노조위원장은 “김 사장이 회사로 출근한다는 사실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아침저녁으로 광역화 반대 집회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법원이 권고한 ‘광역화 협의를 위한 노사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법원은 노사 각각 3명씩 6명으로 협의체를 구성하되 협의체 의제로 △진주와 마산MBC 통합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 △복수 연주소 △광고총량 유지 △고용안정 보장 등을 제시했다.
진주MBC 노조는 현 수준으로 광고총량을 보장하고 제작·송신 등 독자적 방송 시스템을 갖춘 방송사인 연주소를 진주에 두고, 고용을 1백% 보장한다면 광역화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통합이 돼 마산MBC에 흡수되더라도 진주MBC에 준하는 연주소가 진주에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MBC 관계자는 “지역MBC 생존을 위해 광역화는 꼭 필요하다”며 “진주와 마산MBC 구성원들이 협의해 좋은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광고총량의 경우 마산과 진주에 돌아가는 양만큼 보장하고, 김재철 사장이 ‘광역화 과정에서 강제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밝혔다”며 “연주소 설치는 방통위와 협의할 사안으로 본사는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