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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일간지 지면 '월드컵 체제'

경향 32면 중 9면, 월드컵 지면 가장 많아

장우성 기자  2010.06.14 13: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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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승전보를 전한 조간신문들의 14일자 1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박지성 선수가 환호하는 모습이 월요일자 일간지 1면을 일제히 장식했다.


주요 조간신문들은 한국 대표팀이 그리스를 2대0으로 누른 이틀 뒤인 14일자 지면을 대부분 월드컵 소식으로 채웠다.


경향신문은 총 32면 중 9면을 월드컵 기사에 할애했다. 9면 중 7면을 통으로 월드컵을 다뤘다. 주요 일간지 중 월드컵 지면 비중이 가장 컸다.


중앙일보도 36면(별지 제외) 중 8면을 월드컵 소식에 할당했다.


그밖에 조선일보 7면(총 36면), 한겨레 7면(총 36면), 한국일보 7면(총 40면), 동아일보 6면(총 36면)이었다.


동아, 한겨레를 제외한 나머지 신문들은 관련 사설도 게재했다.


모든 신문이 허정무 감독과 박지성 선수를 그리스전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는 가운데 조선일보는 두 사람을 리더십 차원에서 부각해 눈길을 끌었다.


조선은 “‘한국인 감독의 월드컵 첫승리’라는 새로운 역사는 허 감독이 내세웠던 자율·소통 그리고 뚝심의 리더십이 이뤄낸 달콤한 열매”라고 평가했다.


한덕현 중앙대 의대 교수(스포츠정신의학 전공)의 기고를 통해서는 “허정무 감독은 자기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좀처럼 뜻을 굽히지 않는 인물”이라며 “허 감독처럼 ‘수동적 공격성향’을 가진 인물은 ‘목표는 바꾸지 않되 수단은 얼마든 바꾼다’는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지성 선수에 대해서는 “박지성의 조용한 리더십은 우리 사회가 바라는 리더의 자질”이라며 임현진 서울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성실함과 매너, 겸손함과 열정, 스캔들 없는 깨끗한 품행 등 한국 사회가 원하는 스타의 기질을 갖췄다”고 썼다.


경향은 SBS의 단독 중계가 진행 면에서 미숙했다고 지적했다.


경향은 9면 기사에서 “SBS가 잇따른 방송사고와 미숙한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며 “중계방송 사고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은 온라인 포털사이트 관련 게시판에 불만을 쏟아냈지만 정작 SBS는 자시 홈페이지에 시청자들이 올릴 수 있는 게시판을 폐쇄해 빈축을 샀다”고 보도했다.


한편 스포츠신문은 지면이 ‘월드컵체제’로 완전 전환됐다. 스포츠서울은 32면 중 13면에 월드컵 관련 기사를 배치했다. 일간스포츠는 32면 중 12면이 월드컵 관련 소식이었다.


일요일자로 발행된 중앙선데이도 36면 중 12면을 월드컵 뉴스로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