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천안함 조사 결과를 검토하기 위해 방한했던 러시아 조사단이 수중폭발에는 동의했으나 어뢰 공격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8일자 1면 기사에서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전문가팀이 작성한 보고서 내용은 알려주지 않았으나 어뢰공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수중폭발이 발생했다는 점에는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은 “(러시아) 전문가팀은 우리 측 설명에 대해 수긍하면서도 일부 설명에 대해서는 본국에 돌아가 실제 실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며 “전문가팀 가운데 한 명은 사출형기뢰에 의한 공격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기도 했다”고 썼다.
또한 “이들은 어뢰 추진체와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보관중인 천안함을 직접 살펴봤으며 최원일 천안함 함장과 포술장, 소나(음파탐지)병과의 면담도 요구했다”며 “천안함의 함장실과 소나탐지실도 보길 원했지만 합조단은 보안을 고려, 함장실은 공개했으나 소나탐지실은 보여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조사단은 잠수함 전문가인 이고르 야스트랩스키 해군 대령을 단장으로 어뢰전문가 세르게이 살로비에프 대령, 세르게이 피라첸코 대령 등 3명의 해군으로 구성됐다. 한국과 평양 근무 경험이 있는 기자 1명도 동행했다. 이들은 7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