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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노조 '단체교섭' 결렬 선언

비대위체제 전환, 조정 신청…"결렬되면 총파업 불사"

김성후 기자  2010.05.28 09: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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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본부와 사측의 단체교섭은 사측이 국장급 대표를 내세우며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지난달 21일 진행된 단체교섭 1차 회의에서 사측 교섭위원들이 '임금협상'에 대한 KBS본부의 설명을 듣지 않겠다며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제공>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엄경철)는 사측과 벌인 단체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중앙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KBS본부는 27일 발행한 특보를 통해 “26일 18시부로 단체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KBS본부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임단협 쟁취를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KBS본부는 “사측이 교섭 기간 내내 신의와 성실이라는 노사협상의 기본 원칙은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단협 결렬 이유를 밝혔다.

KBS본부에 따르면 사측은 단체교섭의 대표로 사장, 부사장, 본부장도 아닌 국장을 내세우고, 기존 KBS노조의 조합원이 분명한 선임팀원을 교섭위원으로 내보내 노노갈등을 조장했다.

또 노조 전임자를 한 명도 인정하지 않고, 공정방송위원회 설치를 거부했다.

KBS본부는 15일 동안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 성실하게 임하는 동시에 전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KBS본부는 조정이 결렬될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엄경철 위원장은 “회사는 합법적 깃발만 세우고, 허수아비처럼 서 있기를 강요하고 있다”며 “단체협약을 가로막고, 조직개편을 밀어붙이는 저 절벽을 우리 힘으로 타고 넘을 때가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