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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기자단, 유명환 장관에 항의

거짓.부실 브리핑 비판

장우성 기자  2010.05.20 16: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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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 출입기자단은 외교부가 브리핑에서 거짓말을 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유명환 장관에게 항의서한을 19일 전달했다.

출입기자단은 항의서한에서 “지난 15~16일 경주에서 개최된 한중,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때 진행된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과 당국자 백그라운드 브리핑이 과도하게 불성실하게 이뤄져 언론의 취재활동을 제한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출입기자단은 “외교통상부는 심지어 온 국민이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천안함과 6자회담, 독도문제와 관련한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공식 확인해주지 않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이 때문에 일본 언론 보도를 뒤늦게 확인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발생해 대한민국 언론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을 뿐 아니라 자괴감을 느끼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단 이번 사태뿐 아니라 최근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방한, 한일역사공동연구위 연구결과 발표 등에서도 외교부는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외교부 기자단은 국익과 직결된 사안의 경우 브리핑이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데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그러나 행정편의주의적이고 정보통제적인 작금의 외교부 브리핑 행태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외교부는 중국과 러시아, 일본 주한대사에게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를 사전 설명하고도, 18일 열린 브리핑에서는 “내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혀 대량 오보 사태가 나기도 했다.

유명환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