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협회(회장 민병준)는 17일부터 한겨레를 시작으로 주요 신문 본사 실사작업(3·4분기 발행·발송부수)에 들어갔다.
그러나 동아·조선·중앙일보를 비롯해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 방송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신문사의 실사 일정은 뒤로 밀렸다.
ABC협회는 17일 한겨레 본사 실사에 이어 18일 경향신문·스포츠칸 본사 실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ABC협회는 지난달 머니투데이와 스포츠서울 등을 비롯해 경남일보, 대구일보, 중부매일, 중부일보 등 23개 사에 대한 본사 실사를 끝냈거나 마무리 단계다.
하지만 부산일보 매일신문 등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나 경기일보 전남일보 등 전국지방신문협의회 회원사의 실사 일정의 경우 서울지역 주요 신문사와 마찬가지로 일정을 늦춰 놓았다.
이는 방송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선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협의해 지정한 기관이나 단체로부터 전체 발행부수와 유가 판매부수 등을 인증받고 제출해야 하지만 인증기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ABC협회에서도 인증기구로 선정될 경우에 대비, 중복작업을 피하기 위해 서울지역 주요 신문사와 한신협·전신협 회원 신문사의 본사 실사 일정을 뒤로 미뤘다.
ABC협회 박용학 사무국장은 “본사 실사 일정 기준은 방송진출에 관심 있는 신문사를 후순위로 미뤄 놓고 상대적으로 진출 의지가 적은 신문사부터 시작했다”며 “그러나 방통위에서 로드맵을 확정할 경우 변동될 수 있지만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모든 신문사의 본사 실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는 13일 제주 발행인 세미나에서 ‘부수공사 공개시기 2년 유예’문제를 회장단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또한 신문협회는 15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1분기 부수자료’를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유예해 줄 것을 각 회원사에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