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노동조합원 중 과반수 가량이 현행 호봉제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 노조(위원장 민석기)가 오는 7월 회사 측의 일방적인 연봉제 전환을 앞두고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연봉제 도입과 관련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
설문조사 응답자 83명 중 46%(38명)는 ‘현행 호봉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어 직무․직책의 특성을 반영한 호봉제(변형 호봉제)를 택한 응답자도 42%(35명)로 뒤를 이었다.
반면 ‘퇴직금 중간정산 없는 연봉제’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2%(2명)에 불과했고 ‘연봉제든 호봉제든 별 상관없다’는 응답자는 5%(5명)로 나타났다.
이는 매경 조합원 10명 중 7명은 현행 호봉제 또는 변형 호봉제를 원하고 있으며 연봉제에 대해선 반대 의사를 나타낸 것.
또한 연봉제 도입 여부를 둘러싼 노사 협상 방식에 대해 응답자의 70%(58명)는 ‘사측이 설명회를 개최한 후 노사협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선 협상 후 설명회’(13명) ‘연봉제 협상 거부’(9명), ‘무응답’(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매경 노조는 지난 4일 발행한 노보를 통해 “기자 중심의 언론사 조직에서는 연봉제가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대부분”이라며 “단순하게 동료나 선후배들과 경쟁하는 게 싫어서가 아니라, 언론사 특성상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매경 노조는 지난달 27일 법무법인 지평지성과 ‘인사.노무 법률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매경 노조는 각종 인사.노무 활동과 관련해 발행할 수 있는 노동관계 업무 자문을 비롯해 노동 관련법에 의한 서류 검토 및 확인, 인사노무 관리 및 노사관계 제도 개선에 대한 자문 등을 지평지성으로부터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