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경제i가 10일 ‘조선비즈닷컴’오픈과 함께 공시 출범하는 가운데 언론계에선 조선경제i의 킬러콘텐츠와 비즈니스모델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온라인 기사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조선경제i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경제i가 기존 매체들이 하고 있던 비즈니스모델만 가지고 시장에 진입할 경우 과당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선경제i는 기존 경제속보 매체가 다뤘던 공시, 시황, 주식전망 등 이외에 코스닥기업, 특징주 발굴, 국제증시 기사를 특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기사 역시 기존 매체도 다루는 분야이기 때문에 오히려 어떤 퀄리티의 기사를 제공할 것인가가 관심사다. 특히 조선일보로 모아진 고급 정보가 기사로 이어질 경우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 때문에 조선경제i와 본지 기자 간의 협업 여부가 관건이다.
한 경제지 편집국장은 “조선경제i가 조선 브랜드 파워와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지, 아니면 약화시키는 쪽으로 갈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일부 온라인 매체 기사의 신뢰성 문제가 있었는데 이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수익모델은 경제매체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동시에 경계를 하는 부분이다.
현재 조선경제i는 △기사콘텐츠 공급(증권사 HTS) △온라인광고(배너광고·키워드광고) △지식네트워크(컨퍼런스·포럼·유료 콘텐츠) △멤버십서비스(조선비즈 인사이트 클럽) 등을 주력 사업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매체들의 사업영역과 많은 부분이 겹치기 때문에 추후 조선경제i가 어떤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내세울지 눈여겨볼 대목이다.
실제로 4일 열린 매체설명회에 참석한 한 대기업 관계자는 “일부 사업은 기존 경제매체 사업과 겹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기업의 입장에선 기존 사업자를 걸러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조선경제i가 언론계에 새로운 수익모델 등을 제시해야 한다는 게 언론계 반응이다.
또 다른 경제지 편집국장은 “조선경제i 역시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기존 매체가 하고 있는 모델이 아닌 새로운 콘텐츠와 광고기법 등을 선보여 시장규모를 키울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조선경제i 관계자는 “비즈니스모델 역시 광고와 콘텐츠 판매 외에 아이패드와 스마트폰 등 새로운 플랫폼과 연계해 색다른 수익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