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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리에 모인 중도일보 사건팀 기자들. 사진 왼쪽부터 박수영 기자, 김민영 기자, 강제일 기자, 박종명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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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의 몸에도 현장 지킨 투혼
전국 놀랄 특종위해 현장 누벼<중도일보 사건팀>
박종명 팀장, 김민영 기자, 강제일 기자, 박수영 기자‘4인4색’ 중도일보 사건팀은 누구도 막지 못할 특별함이 있다.
통상 사건팀의 일상을 살펴보자. 24시간 박진감 넘치는 취재현장에서 사투를 벌인다. 하루의 피로를 폭탄주로 풀고 다음날 이른 아침이면 붉은 눈을 비비며 경찰서로 향하는 모습이 보편화돼 있다.
하지만 중도일보 사건팀은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그들의 일주일은 아침 아메리카노 커피의 진한 향기와 함께 시작된다. 2006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성폭행범 ‘대전 발바리’ 사건 단독보도 등 철두철미한 보도로 정평이 난 이 팀은 실력과 열정에 더해 멋을 아는 선남선녀들이 모여 있어 더욱 이목을 끈다. 자, 대전의 검경을 깜짝 놀라게 하며 거침없이 기사 ‘킥’을 날리고 있는 이들을 소개한다.
박종명 팀장은 1988년 중도일보 복간 공채 1기다. 중도일보는 지난 1977년 군부정권에 의해 ‘1도 1사 통합’을 당한 아픈 역사를 가졌다. 박 팀장은 역사적인 복간 당시 20여 명의 동기들 사이에서도 실력자로 이름을 날렸다. 기사를 바라보는 냉철한 시각과 분석력으로 사건팀의 방향을 이끌어간다. 사건기자에 대한 통념을 뒤엎는 부드러운 감성, 뛰어난 패션 감각과 온화한 언변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독차지하기도 한다.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오르내리는 김민영 기자는 기자들 사이에서 ‘대장부’로 통한다. 올해로 9년차인 김 기자가 입사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지역신문에 여기자가 많지 않아 기대와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고 회상한다. 문화부와 도청, 경제부, 교육팀 등을 거쳐 언론계에서 산전수전을 겪었다. 현장에서 만삭의 몸으로 외근을 하면서 투혼을 몸소 보여줬던 김 기자는 가정에서는 두 아이를 둔 따뜻한 엄마이기도 하다.
역시 9년차인 강제일 기자는 입사 당시 중도일보의 ‘F4’도 아닌 ‘F1’이라고 불릴 정도의 준수한 외모였다고 강조한다. 동료들은 “9년 전 모습이 사진으로 확인된 바가 없어 인정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외모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사건팀의 최대 보배라는 점이다. 대전 경찰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강 기자에게 먼저 물어봐야 한다. 그는 기자생활의 대부분을 사건팀에서 보내며 ‘발바리’ 사건 보도 등 많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경찰 정보통’ ‘명예경찰’로까지 불릴 정도다.
박수영 기자는 사건팀 막내 기자다. 대학을 갓 졸업하고 지난해 6월에 입사한 박 기자는 1년도 채 되지 않은 새내기다. 선배들은 그를 ‘박수선’이라고 부른다. 사실 조금은 어수선하기도 하지만 그는 “기자가 조용해서야 되겠는가, 누구보다 먼저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라고 말한다. 거침없는 질문과 대답으로 주변을 깜짝 놀라게 한다. 사건팀원들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기자”라고 한목소리를 낸다.
현재 사건팀은 지난 1월에 새롭게 구성돼 본격적으로 가동된 지 4개월 남짓 됐다. 그러나 천생연분 팀워크로 조만간 큰일을 낼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국이 깜짝 놀랄 특종을 ‘빵’하고 터트릴 그날을 위해 중도일보 사건팀은 오늘도 거침없이 현장을 누빈다.
박수영 중도일보 사건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