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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협-ABC협, 부수공개 갈등 해소될까

전경련, 광고국협회 회장 선출 임시주총 소집

김창남 기자  2010.05.05 13: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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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4일 한국광고주협회 새 회장 선출을 위해 임시총회 소집에 나선 가운데 신문업계와 ABC협회 간 부수공개 시점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동안 ABC협회는 광고주협회 회장 선출 문제로 인해 신문업계의 ‘부수공개 유예기간 2년 안’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하지 못했다.

신문협회와 ABC협회는 지난해 연말부터 부수공개 유예시점을 놓고 갈등을 겪었다. 이 때문에 신문협회 회원인 신문사들은 지난 2월 1일까지 제출해야 할 지난해 4분기 부수자료 신고를 집단적으로 거부하기도 했다.

협상 여지를 보이면서 신문협회는 지난 2월 말 부수공개 유예기간을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한발 물러섰고, ABC협회 역시 ‘당초 9월 말로 예정된 공사보고서 발간 시기를 재고하기 위한 협의를 심도 있게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ABC협회는 이사회의 한 축인 광고주협회의 회장 문제가 불거지면서 관련 논의를 본격화하지 못했다.

광고주협회는 지난 2월24일 이순동 현 회장의 유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정기총회를 소집했으나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자동 유회됐다.

당시 전경련은 광고주협회가 2008년 소비자불매운동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며 이같이 상황을 몰고 갔다.

이 때문에 ABC협회 역시 신문협회 측이 지난 2월 말 제안한 부수공개 2년 재조정 안에 대해 입장을 취하지 못했다.

실제로 4일 열린 신문협회 산하 판매협의회 재경사 판매국장과 ABC협회 관계자 간 만남에서도 2시간 넘게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나 상호간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

하지만 전경련이 광고주협회 새 회장을 뽑기 위한 총회를 소집하면서 관련 논의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 신문사 판매국장은 “ABC협회의 사실상 대주주격인 광고주협회의 의견이 중요한 시점인데 회장 문제로 인해 의견 개진이 힘든 상황인 것 같다”며 “광고주협회 새 집행부가 들어서야 유가부수 시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BC협회 관계자는 “광고주협회 회장단이 구성되면 협의에도 탄력을 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