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KBS에 대한 결산심의를 진행한 19일, ‘KBS 9시뉴스’는 18번째 꼭지로 ‘KBS 1TV 월드컵 공동중계 보장 필요’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보냈다. “KBS 1TV에 공동중계가 보장돼야 한다”는 취지의 이 리포트에서 월드컵 중계권 관련 질의를 한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8초,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과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합해 12초씩 등장한 반면 답변에 나선 김인규 KBS 사장은 13초 등장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엄경철)는 지난 13일 발간한 노보 특보를 통해 김인규 KBS 사장이 자사 뉴스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이런 현상을 ‘노출증’에 빗댔다.
KBS본부에 따르면 김 사장이 등장하는 뉴스는 3월에 9꼭지, 4월 들어 19일 방송한 ‘월드컵 공동중계’ 리포트 이외에 ‘남아공 대사 KBS 방문’(4월7일 9시뉴스 단신), ‘콘텐츠·미디어·3D분야 고용 8만명 확대’(4월8일 뉴스 네트워크), ‘한국방송협회 임원진 천안함 인양 장병 격려’(9시 단신) 등 4꼭지가 나갔다.
KBS본부는 “김 사장이 일주일에 한 번꼴로 뉴스에 등장하고 있다”며 “대통령 후보 홍보를 하다 와서 그런지 본인 홍보에도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KBS사장 이후 정치권에 투신하려는 것은 아니지 의심도 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