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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4대강 시리즈 '눈길'

2개면 할애…특별취재팀 꾸려 심층보도

장우성 기자  2010.04.21 14: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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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연재하고 있는 ‘4대강’ 기획 시리즈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조선은 지난 12일자부터 ‘속도내는 4대강 사업, 그 진실을 찾아서’ 시리즈를 내보내고 있다. 매일 2개 면을 할애하는 대기획이다. 환경전문기자인 박은호 차장을 비롯한 5명의 기자로 특별취재팀을 꾸린 조선은 24일까지 시리즈를 연재할 예정이다.

조선일보가 이번 기획을 추진한 것은 종교계의 4대강 반대 운동 본격화가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주교 불교 등 종교계의 반대 성명이 이어지고 찬반 논란이 격화되면서 심층 보도의 필요성이 안팎에서 제기됐다는 것.

조선의 한 관계자는 “일반 국민들은 4대강 찬반에 대해 어느 쪽이 옳은지 더욱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데 이를 계속 방치하는 것은 언론의 본분이 아니라고 봤다”며 “찬반 의견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전달해 독자들이 자기 판단을 갖도록 돕자는 게 이번 기획의 취지”라고 말했다.

조선은 애초 이번 기획 시리즈를 좀 더 전면에 내세울 것도 검토했으나 천안함 사고라는 예상외의 변수가 발생해 계획에 다소 수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한 중앙 언론사의 환경전문 기자는 “조선의 이번 기획은 정부 주장의 옹색함과 모순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도 눈에 띄며 특히 수질 문제에 대해서 연구가 많이 돼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전문기자는 “신문 방송을 막론하고 메이저 언론들이 4대강 문제에 눈감으며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며 “조선은 정부의 주장과 반대 입장 사이에서 철저하게 균형을 맞추려는 면이 보이나 대부분 언론이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쪽 주장을 충실히 전달하는 것만도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의 한 교수는 “최소한 6개월 전에는 이런 기사가 나왔어야 한다”며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원칙을 무시하고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는 사업이라는 본질적인 문제보다는 너무 미시적인 부분 중심으로 접근을 하는 것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조선이 과거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만큼 앞으로 4대강 사업에 대해서 충실하게 보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