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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서를 소개합니다]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

국제신문 이승렬 차장  2010.04.21 14: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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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취재팀. 왼쪽부터 이승렬 차장, 이흥곤 차장, 강춘진 팀장 <사진=국제신문 박수현 기자>  
 
18년간 계속된 ‘근교산 시리즈’로 산악연맹 공로상
시대흐름 맞춰 산행 트렉·고도표 등 인터넷 업로드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
강춘진 팀장, 이흥곤 차장, 이승렬 차장


국제신문의 ‘근교산 시리즈’는 지난 18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전국 일간지에서도 전면을 할애한 단건 시리즈로서는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최장수 시리즈다. 1993년 1월 ‘가볼 만한 근교산’이라는 타이틀로 시작된 본 시리즈는 이후 ‘다시 찾는 근교산(96년 1월~2003년 9월’ ‘근교산&그 너머(2003년 10월~현재)’로 변화하면서 ‘개척산행 길잡이’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십 수년에 걸친 지속적인 산행코스 개척과 성실하고 정확한 보도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한 등산문화 함양에 이바지했다며 일간지로서는 이례적으로 대한산악연맹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그동안 출판된 근교산 단행본 시리즈만 해도 11권에 달하는데 대부분 등산 관련 서적 부문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주 1회 취재와 보도를 하는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초창기에는 부산 경남권의 산행 코스 개척과 소개에 집중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영남권을 넘어 호남권 충청권 강원권까지 가리지 않고 직접 답사 취재를 한다. 지평의 확대를 꾀한 것이다. 부산으로부터 거리가 멀어지니 새벽 6시에 출발해 다음날 새벽 1~2시가 돼야 귀가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취재 산행의 특성상 일반 등산객들보다 산행시간이 1.5배 이상 걸리고 하산 길 막바지는 본의 아닌 야간산행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간에 장대비라도 쏟아지면 아찔한 순간도 셀 수 없이 겪는다.

근교산 취재팀은 팀장 포함, 3명의 차장급 기자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는 필자(이승렬 차장)가 담당을 하고 있지만 그 이전 5년8개월 동안은 같은 부서(주말레저팀)의 이흥곤 차장이 중책을 맡은 바 있다. 오랜 경험을 가진 노련한 산꾼이기도 한 이 차장은 지금도 산행지 선정 및 관련 정보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또 주말레저팀의 ‘큰 형님’격이자 국내외 산행지에 정통한 강춘진 팀장도 매주 금요일 발행되는 본지 주말 섹션인 ‘주말&엔’의 대표 콘텐츠인 ‘근교산 시리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꼼꼼하게 데스킹한다. 특히 ‘독자의 입장’에서 헛갈릴 수 있는 표현이나 지도의 오류 등을 족집게처럼 집어냄으로써 직접 취재를 한 필자를 당혹스럽게 할 때가 많다. 그의 지론은 ‘무조건 정확해야 한다’이다.

4월23일자로 674회째를 맞고 있는 ‘근교산 시리즈’도 최근에는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면을 통해 산행 코스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사진, 산행지도를 게재하는 것은 기본이다. 여기에다 실감나는 동영상 서비스를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또 2008년 중반부터는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GPS 사용자들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 산행 트렉과 고도표 파일 업로드 서비스도 병행한다. 뿐만아니다. 지세도(선으로 능선과 계곡 등을 표현하는 개념도 수준) 형태로 제공되던 기존의 산행지도 역시 지난해 초부터는 실제 답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GPS트렉을 등고선 지도와 결합해 정확성을 극대화한 이른바 ‘입체 지도’로 업그레이드했다. 이 모두가 전국의 근교산 시리즈 애독자에게 좀더 정확하고 친절한 정보를 전달하려는 고뇌의 산물이다.

하지만 취재팀으로서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산행지 선정 문제다. 취재팀 기자 3명과 이창우 산행대장은 매주 새로운 산행코스를 소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지만 답사하지 않은 주변 산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코스를 취재한 까닭에 매번 머리를 싸매기 일쑤다. 그럴 때 의외의 돌파구가 마련되는 일도 많다. 애독자들이 연락을 해 오는 경우다.

그들이 “내가 가본 정말 좋은 코스가 있는데 아직까지 근교산 시리즈에 소개되지 않았다. 취재를 해서 널리 알려 달라”며 추천해 줄 때면 ‘가뭄에 단비’보다 반갑다.

그러고 보니 어느새 본지 근교산 시리즈는 전국의 애독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가 된 셈이다. 아울러 산행지도 제작에 많은 애를 쓰고 있는 편집미술팀의 이재민·김자경 기자의 헌신적인 노력도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리지 않고 전국의 산을 향해 달려가는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은 이 땅에 산이 존재하는 한, 그리고 매주 금요일마다 본 시리즈를 기다리는 산꾼들이 있는 한 영원할 것이다. 독자들의 기대에 가장 잘 부합하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코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통해 그동안 쌓아 온 ‘신뢰의 돌탑’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산을 오르고 또 오르는 길 뿐임을 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근교 산자락’을 어슬렁거린다. 저 킬리만자로의 표범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