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언론사 야구 바람 뜨겁다

팀 창단부터 대회 개최까지

김창남 기자  2010.04.21 14:06:10

기사프린트


   
 
 
최근 언론인들 사이에서 야구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KBS ‘한방구락부’와 CBS ‘빅터스’가 창단된 데 이어 한겨레 ‘야구 하니’가 지난달 출범했다. 국민일보 역시 다음달까지 창단한다.

이들 야구단은 단순히 동호회 수준을 넘어 내년 사회인야구리그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한겨레는 단원 마감 이후에도 지원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사내에서 야구가 인기다.

국민은 현재 관계사 전 사원 대상으로 선수 모집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 당초 야구단 인원을 26명 정도로 생각했으나 접수 마감일인 20일 32명에 이르는 등 야구 열풍이 불고 있다.

CBS는 지난해 11월 ‘빅터스’(Victory+Us)를 발족했다.
29명으로 구성된 빅터스는 격주로 시합과 연습을 병행하면서 다른 팀과의 시합에서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릴 정도로 수준급이다.

KBS는 지난해 6월 ‘한방구락부’(한국방송공사 求樂部)를 창단했다.
한방구락부는 일주일 한 번씩 모여 사회인야구단과 친선경기를 갖거나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력을 가다듬고 있다.

MBC는 2008년 ‘MBC청룡’을 재창단했다. MBC청룡(49명)은 재창단과 함께 한강리그 중 C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비록 첫해에는 전패를 당했지만 실력이 향상돼 올해 2게임을 치른 가운데 현재 2연승을 달리고 있다.

1996년부터 활동 중인 YTN 야구단인 ‘뉴스원(Newsone)’에는 여기자들도 선수로 참여할 정도로 사내 관심이 크다.
장아영 기자(사회부)와 김현미 기자(촬영), 황혜경 기자(뉴스편집부) 등 ‘여기자 3인방’은 가입하는 데만 의미를 두지 않고 내야 수비와 타격에 나설 정도로 열의를 가지고 참가하고 있다.

SBS는 1994년부터 ‘도라치’(농어과)라는 팀을 창단해 한 달에 한두 차례 경기를 갖는다.
이뿐만 아니라 머니투데이는 지난달 ‘제1회 머니투데이 사회인야구대회’(3월1~28일)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처럼 언론사에 야구 열풍이 불어 닥친 것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스(WBC) 준우승 등 국가대표팀의 좋은 성적과 KBS ‘천하무적 야구단’ 인기에 따라 일고 있는 사회인야구단 창간 붐과 맞물렸다.

한겨레 김동훈 지회장은 “다들 원했던 야구팀 창단에 대한 욕구가 누군가 깃발을 들면서 붐을 일으키는 것 같다”며 “‘야구 하니’에만 50명이 가입돼 전체 구성원의 10%가량에 해당될 정도로 사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