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14일 서울 여의도 MBC 남문광장에서 열린 'MBC 지키기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이 공연을 보고 있다. |
|
| |
MBC 고참 사원들이 잇달아 목소리를 내면서 김재철 사장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1985년 MBC에 입사한 사원들은 15일 ‘김재철 사장은 하루 빨리 회사로 복귀해 엉킨 매듭을 풀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1984년에 입사한 국장급 간부 사원들이 13일 성명을 낸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성명에는 85년에 입사한 사원 53명 중 보직자와 해외 파견자를 제외한 35명 가운데 70%가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MBC가 천안함처럼 침몰하고 있다는 우려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25년 이상 땀과 혼을 쏟은 우리의 일터 MBC가 더 이상 붕괴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고 성명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이번 사태의 발단이 사장에 대한 신뢰의 상실에서 비롯된 만큼 해결의 책임 또한 전적으로 김재철 사장에게 있다”며 “MBC 주차장에 다시 천막을 치는 한이 있더라도 회사에 복귀해 매듭을 푸는 것이 경영자의 자세이자 도리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조의 파업은 ‘청와대가 청소부 사장을 앉혀 MBC의 인사권을 유린했다’는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폭로에서 촉발됐고, 황희만 씨의 부사장 임명도 이 연장선에 있다”며 “김우룡에 대한 고소와 황희만 부사장 임명 철회는 김 사장이 MBC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수호할 의지가 있는지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장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사장의 리더십과 지도력이 발휘될 수 있고, 난제들도 풀어나갈 수 있다”며 “하루 속히 MBC에 복귀해 신뢰회복을 위한 조치들을 시행하기 바란다. 선택의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MBC 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고참 사원들이 김 사장에게 황희만 부사장 임명 철회와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고소 등을 거듭 촉구하면서 김 사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