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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14일 서강대 이냐시오관 강당에서 '새로운 한중일 시대, 주인공의 꿈과 용기를 갖자'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은 ‘동북아 시대’ 대신 ‘한중일 시대’라고 불러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홍석현 회장은 이날 서강대 이냐시오관 강당에서 열린 개교 50주년 명사 특강 행사 중 언론계 대표로 초청을 받고 ‘새로운 한중일 시대, 주인공의 꿈과 용기를 갖자’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동북아 시대라고 하면 한국의 위상과 정체성이 묻혀버리기 쉬우며 대한민국은 이 지역에서 우리만의 고유한 역할을 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회장은 한중일 시대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경제 분야에서는 박정희, 외교 분야에서는 이승만, 문화 분야에서는 김구의 모델을 21세기형으로 재창조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경제 대책에서는 신 박정희 모델을 찾아야 한다며 박 대통령 시대의 상징인 포항제철과 경부고속도로에 필적하는 21세기 모델은 ‘자유와 개방’이라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강연 중 백범 김구의 '백범일지' 중 한 구절을 인용하며 "김구 선생의 '문화강대국론'은 반세기 이상을 앞선 놀라운 선각자적 혜안"이라며 "균형, 절제, 자연주의의 흐름에 바탕을 둔 21세기형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북한을 평화적 인도적으로 포용해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며 북한에 대해 인도주의적 시각을 가질 것을 역설했다.
“201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70세가 될 때까지는 핵을 포기하지 않는 전략을 계속 펼칠 것”이라고 분석한 홍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그랜드 바긴’이나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적이고 포괄적인 해법’은 북한을 국제사회 일원으로 만들어주겠다는 취지”라며 “북한이 먼저 IMF 멤버가 돼야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의 돈을 빌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일보가 2002년 제기했던 ‘예산 1% 대북 지원안’을 소개하며 “지난 10년 진보정권도 대북유화 포용정책을 펼친다고 하면서 중앙일보의 제안을 실현하지 못해 안타깝고 아쉽다”고 했다.
한편 홍 회장은 이날 서강대발전기금으로 금일봉을 쾌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