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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담배 피우세요?"

전남일보, 금연클리닉 등 운영…골초 기자도 금연 성공

김성후 기자  2010.04.14 14: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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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애연가들은 요즘 괴롭다. 회사는 사내 흡연을 금지했고, 담배를 나눠 피던 동료들은 하나 둘씩 담배와 결별했다. 화장실엔 금연 포스터가 나붙었고, 비상구 계단에 있던 재떨이는 사라진 지 오래다. 담배가 공공의 적이 되면서 애연가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전남일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연운동을 벌였다. 박경엽 사장이 ‘금연전도사’를 자처하며 직접 금연을 독려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2월에는 보건소와 연계해 금연클리닉을 운영했다. 이 클리닉에는 편집국을 비롯해 사업국, 고객지원국 등 끽연가 19명이 참여했다. 주 1회씩, 6주 동안 진행된 금연클리닉 덕분에 소문난 골초들이 담배의 유혹에서 벗어났다.

26년째 피우던 담배를 끊은 최영철 기자는 “회사에서 금연운동을 시작하자 ‘나도 한번 끊어보자’고 결심했다”며 “처음엔 정신이 몽롱하고 힘들었지만 담배를 멀리하자 기분도 상쾌하고 생활에 활력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6명이 금연에 성공했고, 흡연량을 50% 이상 줄인 기자가 있는 반면에 실패한 기자도 있다. 강덕균 편집국장은 금연클리닉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흡연량이 오히려 늘어난 사례. “신문 제작을 책임지는 국장 자리에 있다 보니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이지 않겠느냐”고 한 기자는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