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경남일보 파업 잠정 유보

이사진 총사퇴…노조 "23일 주총후 최종 결정"

곽선미 기자  2010.04.14 14:17:01

기사프린트

12일간 전면파업을 벌인 경남일보 노조(위원장 강진성)가 11일 업무에 복귀했다. 이사진 전원이 9일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파업을 잠정 유보키로 한 것이다.

노조는 11일 성명서에서 “파업의 핵심 사항인 이사진 사퇴가 완료된 만큼 그동안 경남일보 회생에 대한 믿음으로 신문 발행을 기다려온 독자들을 위해 파업을 유보키로 했다”며 “건전한 새 경영진 구성, 회사 정상화 방안을 지켜본 뒤 파업 철회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경남일보 이사진은 9일 오후 경남 진주시 진양호 소재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에서 이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흥치 회장을 비롯해 황인태, 손강호, 백진웅, 이윤우, 하위수, 남병희 이사와 옥계한 감사가 사퇴서를 제출했다. 2대 주주인 송장관 이사는 지난달 29일 이미 사퇴서를 냈다.

이들은 또 오는 23일 주주총회를 열어 새 경영진을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아울러 김 회장 일가가 소유한 땅(경남일보 본사 소재) 중 개인 지분인 4분 1가량을 경남일보에 희사하기로 했다. 송 이사는 노조에 “증자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조는 11일 총회를 통해 주주총회 결과를 지켜보고 파업을 철회할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노조는 13일 ‘지역민에 사랑받는 신문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글을 공식 블로그에 올리고 “언론인으로서 충실하지 못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신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9일 김흥치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퇴 불이행과 경영 파행 등을 이유로 파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