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경기 회복에 따른 충원이기보다는 각 사마다 신매체 창간이나 결원 보충 등 상황에 따른 것이다. 현재 경력기자 공채에 나선 언론사는 경향신문 동아일보 한겨레 등이다.
경향은 13일 경력 취재기자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경향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휴직이나 이직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결원을 충원하기 위해 경력기자 채용에 나섰다.
노조 관계자는 “충원을 최소화한다는 회사 측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분위기 쇄신과 결원에 따른 인력 충원 차원에서 경력기자 채용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부터 경력기자 공채를 실시하고 있는 동아는 올해 역시 유능한 인재 발굴과 역량 강화 차원에서 경력기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동아는 본지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미래전략연구소 기자 등을 비롯해 동아사이언스 경력기자 등을 뽑고 있다.
한겨레는 경제월간지 ‘이코노미 인사이트’(가칭) 창간과 맞물려 한겨레21 기자 일부가 새 매체에 배치되면서 한겨레21 편집 분야에 대한 충원 요인이 발생했다. 또 그동안 경영사정 때문에 취재 인력이 맡았던 본지 교열 기자도 새롭게 경력기자로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당초 경력기자 채용의 블랙홀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조선경제i 창간에 따른 후폭풍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4명의 기자가 조선경제i로 이직한 이데일리는 지난해 말부터 상시 경력기자 채용으로 전환됐다. 이 때문에 이데일리는 올초 사업계획으로 기자 충원을 30명 정도 잡고 이 중 절반가량을 경력기자로 채용할 방침이며 현재 10여 명의 경력기자를 선발했다.
이데일리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충원 시점을 놓쳤지만 올해는 산업·증권·금융 분야에서 경력 기자를 적극적인 충원을 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며 “일부 기자가 조선경제i로 이직한 원인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편집국 강화 차원에서 경력기자 충원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역시 본지와 더벨에서 각각 2명과 3명의 기자가 조선경제i로 옮겼지만 지난달 수습기자 총 23명을 뽑았기 때문에 별도의 충원 계획은 없다.
다만 머투는 디지털타임스에서 금융권을 담당했던 기자를 채용하는 등 앞으로도 수시로 경력기자를 채용할 방침이다.
한 경제지 편집국장은 “향후 경력기자 채용에 대한 수요는 종합편성채널 사업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부족한 인력은 신문에서 빼 갈 공산이 크고 이에 따른 연쇄이동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