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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설치한 기뢰 폭발 가능성

한겨레21, 12일자 보도서 천안함 침몰 원인 제기

김창남 기자  2010.04.12 11: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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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침몰 17일째인 11일 오후 백령도 앞바다 함수 침몰해역에서 철제구조물을 실은 바지선이 대형크레인과 함께 함수를 인양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뉴시스)  
 
시사주간지인 한겨레21은 12일자 ‘한겨레21 806호’에서 천안함 침몰 사고원인과 관련해 1970년대 중반 한국이 백령도 해역에 설치한 기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겨레21은 전직 해군 최고위급 인사 증언을 통해 “1970년대 중반 서해에서 긴장이 높아지자 76년 박정희 대통령이 ‘백령도를 요새화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미군의 폭뢰를 개조한 기뢰 136개(무게 200㎏원통형)를 설치했다”며 “10년 뒤 안전 문제 때문에 회수했는데 10%도 회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겨레21은 기뢰를 설치하고 회수 과정에 참여했다는 이 인사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유실된 기뢰들이 천안함 사고와 관련 있을 수도 있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고 보도했다.

이는 또 지난달 30일 김태영 국방장관이 국회 국방위에서 과거 우리 측이 설치한 기뢰를 모두 수거했다는 답변과도 정면 배치된다.

한겨레21은 “그는 물속에서 30년 이상 된 유실기뢰에 의한 천안함 침몰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했다”며 “이를테면 그물.통발을 연결하는 선이 천안함 스크루에 감기고 그 과정에서 뻘.모래에 묻혀 있던 기뢰가 끌려 올라와 충돌하거나 전기적 작용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확률이 낮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는 그렇게 우연이 여러 차례 겹쳐야 가능한 유실 기뢰 폭발 가능성이, 요즘 힘을 얻고 있는 북한의 어뢰 공격 가능성보다는 높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