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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 잇단 악재에 침통

모기업 법정관리 신청·기사 누락 기자 반발

김성후 기자  2010.04.07 15: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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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유력지인 광주매일신문(사장 서영진)이 최근 잇단 악재로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

모기업인 남양건설이 2일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광주지방법원에 신청했고, 출고가 끝난 여론조사 기사를 게재하지 않아 기자들이 반발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광주매일은 사원총회 등을 잇달아 열어 모기업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파장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모기업에 의존하는 지역신문의 특성상, 모그룹의 자금난은 지역신문 운영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어서다.

광주매일은 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더 피플’에 의뢰해 지역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민주당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지지도 조사 결과를 신문에 게재하지 않아 ‘광주시장 후보 압력설’ 등에 시달렸다. 출고가 끝나고 편집 대기 중이던 기사는 사장이 “내부 참고용으로 활용하자. 편집인인 내가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뒤 지면에 실리지 못했다. 한국기자협회 광주매일 지회(지회장 김명식)는 편집국 기자 총회 등을 열어 기사 게재를 촉구했지만 끝내 실리지 못했다.

김명식 지회장은 “기사 누락 사태에 대해 편집인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며 “모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회사의 어려운 점을 감안해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