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MBC 노조 총파업 이틀째인 6일, 여의도 MBC 사옥 1층 로비에서 열린 집회 도중에 노조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
|
| |
김재철 사장 이틀째 무단결근?MBC 노조의 총파업 이틀째인 6일 김재철 사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노조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사장은 이번주 실국별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총파업으로 무기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총파업 첫날인 5일 울산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6일 상경했으나 회사에 들어오지 않고 외부에 머물다가 오후 5시쯤 회사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집회 사회자인 허일후 아나운서는 김 사장의 이런 행보를 ‘무단결근’이라고 비꼬았다.
허 아나운서는 “며칠 이상 무단결근하면 인사위원회에 회부되느냐”고 묻고 노조원들이 “7일”이라고 답하자 “사장도 안 오면 인사위원회에 회부되느냐? 이틀 연속 무단결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노조원들은 “김재철은 어디 가고, 허일후만 남아 있느냐”고 외쳤다.
“MBC 아나운서가 KBS에 왜 나와”총파업하면 파업가와 날선 구호, 딱딱한 대중연설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5~6일 이틀간 진행된 MBC 노조 집회 현장은 유쾌한 말들과 다양한 퍼포먼스가 노조원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5일 파업 출정식에서 노조 교육문화국장인 한준호 아나운서는 “장인이 요즘 왜 자네는 MBC가 아니라 KBS 뉴스에 자주 나오느냐고 물어본다”고 말해 노조원들이 배꼽을 잡고 웃었다.
서점용 영상미술 부문 부위원장은 “내가 까여봐서 아는데, 조인트는 한번 까이면 다시 까일지 모른다는 공포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며 청와대에서 조인트 까진 김 사장의 아픔(?)을 어루만졌다.
수습을 갓 떼고 노조에 가입한 신입사원들은 6일 오전 집회에서 김재철 사장을 향해 ‘신입이라 무시 마라 수습해제 이틀째다’는 구호를 외쳐 노조원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김우룡 도피성 출국 ‘큰집’ 위력 확인”‘큰집 조인트’ 파문의 핵심 당사자인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5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을 따돌리고 출국장 게이트를 통과해 ‘큰집’(?)의 위력이 확인됐다는 뒷말이 나온다.
미국행 정보를 입수한 MBC 노조원들과 일부 취재진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5시간 이상 ‘뻗치기’에 나섰으나 그의 그림자도 밟지 못했다. 그는 대리인을 내세워 출국 수속을 마치고 이날 저녁 8시50분 대항항공 KE005편에 탑승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했다.
노조 관계자는 “‘3부 요인이 사용하는 의전실을 통하지 않고서는 출입문을 지키는 기자들의 눈을 피해 출국장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한 공항 출입기자가 말했다”며 “도피성 출국에 ‘큰집’이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의 출국장면은 한 시민이 이날 오후 8시20분쯤 국제선 탑승장에 나타난 그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MBC 노조에 보내오면서 만천하에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