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파괴’(Fatigue Fracture)란 미세한 균열이 장시간의 누적된 충격과 압력에 의해 갑작스런 파괴로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YTN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500척 이상 건조됐던 미국의 유조선 ‘T-2 탱커’를 사례로 들었다.
T-2 탱커는 1943년 1월 16일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항에 정박해있다가 갑자기 두동강나 침몰됐다.
YTN은 “당시에도 만족할 만한 원인 규명이 되지 않은 채, 다만 강철 구조물의 용접면은 파괴될 수도 있다는 결론으로 조사가 끝났다”며 “이후 T-2 탱커의 파괴는 학계에서 전형적인 '피로 파괴'의 사례로 연구돼 왔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이유에서 천안함에 누수현상이 있었다는 실종자 가족들의 주장은 쉽게 흘려버릴 수 없는 대목”이라며 “건조된 지 20년이 지난 천안함의 용접부위에도 미세한 균열이 생겨나 외부의 누적된 충격이나 압력에 의해 '피로 파괴'가 발생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KBS는 29일 천안함이 암초에 걸려 침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KBS는 “천안함이 사고를 당한 지점에서 불과 8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 수중 암초가 있다고 백령도 주민들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KBS는 “해안에 근접했던 '천안함'이 암초 위를 통과하면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함수 부분은 무사했지만 배 밑바닥이 암초에 부딪칠 수 있다”며 “격벽이 없고 공간이 큰 기관실로 바닷물이 밀려들면서 암초 위에 걸린 상태에서 함미 부분이 엄청난 하중을 받게 돼 두동강 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폭발이 일어났다면 응당 떠 있어야할 파편이나 부유물도 발견되지 않은 점도 암초 충돌 가능성에 무게를 실리게 하고 있다”며 “또 사고 당시 화약이나 기름 냄새를 맡지 못했다는 생존자들의 증언과 최초 충돌음을 들었다는 함장의 말도 암초 충돌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31일자 1면 ‘침몰 전후 북 잠수정이 움직였다’는 제목의 머리기사에서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미 정찰위성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잠수정이 26일을 전후해 며칠간 사라졌다가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