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보 노조(위원장 강진성)가 30일 김흥치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경남일보는 이날부터 신문발행이 중단됐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어 “첫 파업을 한지 1년이 넘었으나 우리는 다시 전면 파업을 결정하게 됐다”며 “대화의 마지막 통로가 김흥치 회장에 의해 폐쇄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남일보는 29일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노조에 따르면 김흥치 회장은 이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으나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노조는 “김 회장은 본인의 사퇴에 대한 기존 말을 뒤집고 경영 부채 18억원을 갚아줘야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선결조건을 내세웠다”면서 “새롭고 능력있는 이사진을 꾸리겠다는 말도 이사진이 그대로 유임되면서 뜬구름이 됐다”고 비판했다.
경남일보 노사의 갈등은 2년 전부터 시작됐다. 노조는 지난 2008년 10월 임금 및 단체협상을 시작했으나 결렬, 2009년 2월 첫 전면 파업을 실시했다. 당시 7일간 이어졌던 파업은 안병호 대표가 공동 대표이사직으로 오면서 휴전을 맞았다. 하지만 10월부터 재개된 임단협은 올해 최종 결렬됐고 노조는 지난달 16일 총회를 열어 총파업을 가결했다.
강진성 노조위원장은 “김흥치 회장이 경영 무능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지 않는 한 파업은 계속될 것”이라며 “편집국장은 이미 사표를 냈고 각 부장들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g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