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 우려는 옛말 많은 여기자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제주항공을 처음 접하면서 서비스에 후한 점수를 줬다. 당초 ‘저가항공’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비행을 시작하면서 이 같은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던 것. 제주항공은 이륙과 동시에 기내 방송을 통해 양쪽 창밖의 전경들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제주 착륙 직전에도 제주방언으로 인사말을 전하는 등 작은 감동을 선사했다. 한 여기자는 “기자협회 행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메이저 항공사를 이용할 줄 알았다”며 “신문, 커피 서비스가 안 되는 것 이외에는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세심한 배려로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협회는 회원들이 제주항공을 이용할 경우 항공권 할인혜택 등을 주는 방안에 대해 제주항공 측과 협의 중이다.
명사들의 ‘말·말·말’ 이번 행사에 초빙된 인사들의 재치와 유머가 피로에 지친 참가자들에게 청량제가 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전재희 장관은 발표 도중 자료에서 틀린 수치가 잇달아 발견되자 순발력 있는 기지로 위기를 넘겼다. 전 장관은 “새로 온 담당 과장이 자료를 잘못 만들었는데요. 여러분들이 혼을 내라고 하면 그렇게 할 것이고 여러분들이 혼내지 말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고 말해 좌중에서 폭소가 나왔다. 또 CEO초청특강에선 한국암웨이 박세준 사장은 ‘요즘의 아들 시리즈’를 통해 참가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박 사장은 “(아들을) 낳을 땐 1촌, 대학가면 4촌, 군대 다녀오면 8촌, 결혼하면 사돈의 8촌, 애 낳으면 동포, 이민가면 해외동포”이라고 소개, 분위기를 띄웠다.
우여곡절 끝에 마라도 방문 마라도 현지취재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초 18일 오후만 하더라도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우도 방문으로 변경됐으나 당일 오전 다시 마라도 방문이 결정된 것. 그러나 19일 오후 모슬포항~마라도 노선에는 1.5m 안팎의 파도가 일면서 여객선은 말 그대로 놀이동산의 바이킹을 연상케 했다. 이 때문에 모슬포항에서 출발한 여객선은 평소 25~3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40분여 만에 도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기자들은 선상 2층을 ‘점령’, 기념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