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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각 반영과 사회 전반적 관심 절실"

2010 여기자 포럼 '저출산 극복과 언론 역할'

김창남 기자  2010.03.24 13: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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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20일 제주도 서귀포KAL호텔에서 열린 ‘2010 여기자포럼’에서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저출산이 국가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 언론 등이 공동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0 여기자포럼’이 전국 주요 언론사 여기자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기자협회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주최하고 SK텔레콤과 한국암웨이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18~20일 제주도 서귀포KAL호텔 등 제주 일대에서 열렸다.

첫날 세미나에서 아주대 최진호 교수는 ‘한국은 저출산의 덫에 걸렸는가’란 발제에서 “한국의 초저출산의 원인은 주로 혼인연령의 상승과 독신자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저출산의 문제가 생기면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부담도 커져 연금, 건강보험, 세금 등에 대한 개인 부담도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윤영미 부회장(한겨레 부장대우)은 “동료·후배기자들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내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해 적극 논의하고 발제를 해 남성 위주가 아닌 여성의 시각이 지면에 반영돼야 한다”며 “많이 다루는 것만큼 관점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이상영 저출산고령사회정책국장은 “여성은 출산으로 인해 기대이익은 줄어드는 반면 기대비용은 커진다”며 “우리 사회가 여성 친화적으로 바뀌어야 하고 그런 사회 인식의 변화를 위해선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제2부 ‘장관 초청 특강 및 여성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저출산 극복 중점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매년 평균 22만명씩 감소하게 되면 2년마다 제주도에 해당하는 인구가 줄어드는 셈”이라며 “이렇게 되면 주택수요도 감소하며 결국 전체 경기도 하강해 내수시장이 위축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장관은 “저출산 문제는 기업에도 영향을 미쳐 한국에 모기업이 있을 수 없게 된다”며 “한국이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세계시장도 석권할 수 없기 때문에 기업도 함께 저출산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9일 행사 둘째 날에 발제자로 나선 언론인권센터 한명옥 변호사는 ‘언론보도와 법적 책임’이라는 주제를 통해 “부산 여중생 살해 사건 보도를 보면 ‘사회적인 루저(실패자)’를 보살필 수 있는 방법이나 법·제도를 제대로 보여주는 언론은 없었다”며 “오히려 언론은 살해범의 성적표를 보여주는 등 선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변호사는 “범죄사실을 보도하면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공익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연쇄살인범이더라도 얼굴이나 실명 공개는 공익이 아닌 개인적인 흥미나 선정성에 기대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2부 CEO초청특강에선 한국암웨이 박세준 사장이 ‘아이사랑 희망바이러스’란 주제로 강연했다.



   
 
  ▲ 이번 세미나의 주제인 ‘국가재앙 초래할 저출산 극복과 언론의 역할’은 여기자라면 한번쯤 고민했던 문제들이기 때문에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연속된 주제발표, 토론, 그리고 ‘장관 초청 특강 및 여성 기자들과의 대화’ 등 강행군 끝에 찾아온 꿀맛 같은 저녁식사. 저녁식사를 앞두고 기념사진 찰칵~.  
 



   
 
  ▲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저출산 문제에 있어 언론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 한국암웨이 박세준 사장이 ‘아이사랑 희망바이러스’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 한국기자협회 우장균 회장이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마라도 방문은 높은 파도로 인해 참석자들이 고생을 했지만 오래간만에 바다 바람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피부건강 및 체지방 측정 등은 이번 포럼의 부대행사로, 많은 여기자들이 휴식시간을 이용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