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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고위간부 룸살롱 술자리 추문

노조, 외주사 술값 대납의혹 제기…감사 착수

김성후 기자  2010.03.24 13: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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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A본부장이 술집 주인과 욕설을 하며 다툼을 벌이고, B국장은 강남 룸살롱에서 술자리를 벌이는 등 일부 고위간부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KBS 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에 따르면 A본부장은 술집 여주인과 욕설을 하며 다툼을 벌여 사이버감사실에 민원이 제기됐다. A본부장은 또 여주인을 폭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B국장은 지난달 말 강남의 유명 룸살롱에서 중간 간부들과 함께 술자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일개 간부가 수백만 원이나 되는 룸살롱 술값을 어떻게 지불했는지 △외부인과 다툼에서 폭행이 있었는지 △외주업체 관계자가 프로그램 납품과 협찬을 목적으로 한 로비가 있었는지 △고가의 장비 구매를 대가로 한 리베이트가 있었는지 등에 의혹을 제기했다.

KBS는 두 사람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강선규 KBS 홍보팀장은 “그런 의혹이 나와 감사실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말께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원 KBS노조 공정방송실장은 “사측의 감사 결과가 노조가 조사한 내용과 달리 부실하게 나온다면 축소 감사로 볼 수밖에 없다”며 “KBS의 명예를 실추시킨 부적격자들과 함께 가겠다고 결심한 김인규 사장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