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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김재철 사장 사퇴 촉구

22일부터 사장실 앞 무기한 농성…"국회 청문회·국정조사 필요"

김성후 기자  2010.03.22 10: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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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노조는 22일부터 김재철 사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며 여의도 본사 10층 사장실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사진은 노조가 김우룡 전 이사장의 신동아 인터뷰와 관련해 사장실을 항의방문하고 있는 모습.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신동아’ 인터뷰 파문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과 관련해 MBC 노조는 22일 여의도 본사 10층 사장실 앞 복도에서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근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발행한 노조 특보를 통해 “김재철 사장은 무슨 일을 하더라도 ‘정권의 청소부’라는 낙인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스스로 물러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김재철 사장이 자진사퇴를 거부할 경우 총파업을 불사하는 전면적 퇴진 투쟁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노조는 특히 김우룡 전 이사장과 김 사장을 배후 조종한 청와대 인사를 낱낱이 파헤쳐 단죄하기 위해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함께 국회 차원의 청문회, 국정조사를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

앞서 공영방송 MBC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김우룡 이사장이 사퇴한 직후 비대위 전체회의를 열고 김재철 사장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할 때까지 총력투쟁을 벌여 나가기로 결의했다.

한편 언론학을 전공하는 연구자들 모임인 미디어공공성포럼은 21일 성명에서 “이번 사태는 김우룡 이사장 한 사람이 물러나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면서 “김 이사장의 사퇴를 계기로 방송장악의 실체를 한 사람의 실수와 자기과시 정도로 환원시켜 버리는 또 다른 음모가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미디어공공성포럼은 △MBC 장악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국정조사 또는 국회청문회 개최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재철 사장의 퇴진 △정권의 방송장악에 일조한 여당 추천 방문진 이사 퇴진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