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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노조 탈퇴 공작?

보도본부 간부, 조합원들에 탈퇴 압박

김성후 기자  2010.03.17 15: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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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출범식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KBS본부는 KBS 노조가 지난해 12월 실시한 ‘MB 특보 김인규 사장 퇴진 총파업 찬반투표’가 부결된 뒤 KBS 노조를 탈퇴한 기자와 PD, 아나운서 등이 주축이며 현재 810명이 가입했다. (전국언론노조 제공)  
 
KBS 보도본부 A국장이 11일 공식 출범한 KBS 새노조,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들에게 조합 탈퇴 압력을 넣었다고 KBS본부가 16일 밝혔다.

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엄경철)에 따르면 A국장은 지난 주말부터 새노조 조합원들을 상대로 개인면담을 진행해 “더 이상 회사가 새노조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 새노조를 탈퇴하라”고 말했다.

그는 “새노조를 탈퇴하지 않으면 지방으로 보내겠다”고 하는가하면, 일부 조합원에게는 해당 부서의 KBS본부 조합원 명단을 제출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국장은 “김인규 사장이 새노조에 강력히 대응하라고 했다. 탈퇴하지 않는 직원은 그 명단을 제출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S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단체교섭 응낙 가처분에서 법원이 판단을 내렸듯 KBS본부는 노조로서 지위와 역할을 인정받은 합법적 단체”라며 “조합원에 대해 탈퇴 공작을 계속한다면 김인규 사장과 해당 간부는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노조 주장이 사실과 달라서 법적인 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KBS본부는 지난 11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계단에서 조합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KBS를 진정한 국민의 방송,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