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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임원 인사로 '전열 정비'

최맹호 부사장·배인준 주필·임채청 이사 포진

장우성 기자  2010.03.17 1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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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대표이사 사장 김재호)가 최근 단행한 임원 인사에 대해 동아 측은 “미디어 환경 변화와 방송 사업 진출이라는 이슈를 앞두고 동아미디어그룹의 전열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부사장 직과 주필 직의 부활이다.

최맹호 부사장은 동아의 경영 전반을 관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무이사를 맡았던 최 부사장은 전무 승진설도 나왔으나 그보다 한 단계 높은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게 됐다. 한층 힘이 실린 셈이다. 최 부사장은 경영전략실장, 출판국장, 영업·사업담당이사를 거쳤다. 이미 오래 전부터 동아 경영의 중심 역할을 맡아왔다. 1976년 입사한 그는 동아 내 기자 출신 중에 최고 선임자이기도 하다.

주필은 이현락 현 경기일보 대표이사가 2001년 주필을 지낸 뒤 9년 만에 배출됐다. 김재호 사장은 인사 후 배인준 주필에게 “1차적으로는 동아일보 대표 칼럼니스트로서 명예와 성가를 높여 달라”며 “또한 많은 후배들의 글이 독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동아의 뉴스 콘텐츠를 종합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업그레이드시키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배 주필의 역할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임채청 미디어전략담당 이사의 승진 역시 어느 정도 예상됐다. 임 이사는 김학준 회장의 고문직 이동으로 빈 1명의 등기이사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그는 동아의 최대 역점 사업인 방송 진출의 중핵 역할을 하고 있고 기자들의 신뢰도 탄탄하다. 이번 승진이 사내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동아 측은 “임 이사는 방송 사업 진출 준비와 함께 동아미디어그룹 내의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아일보사는 지난 10일 제84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학준 회장을 고문으로 추대하고, 최맹호 상무이사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배인준 논설주간 이사를 주필 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임채청 미디어전략담당이사대우는 신임 이사로 선임됐으며 임기 만료된 김병철 이사는 재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