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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논조가 가장 보수적"

한국언론학회 '한국신문 저널리즘 성찰' 세미나

장우성 기자  2010.03.11 20: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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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가운데 보수적 논의 수치가 가장 높은 신문은 동아일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세은 강원대 교수(신문방송학과)는 11일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 신문 저널리즘의 성찰 및 미래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세은 교수는 ‘조선-중앙-동아일보의 유사성과 차별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2008년 1월부터 13개월 간 세 신문의 사설을 연구 분석한 결과 세 신문의 전체적인 보수적 논의 수치는 동아일보(68.7%), 중앙일보(53.9%), 조선일보(53%)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각 차원에서 보수성을 살펴보면 ‘반공∙국가정체성 및 정치적 좌우’ 차원에서는 동아-조선-중앙, ‘경제적 좌우 및 사회적 좌우’ 차원에서는 동아-중앙-조선, ‘자유주의 대 권위주의’ 차원에서는 동아-조선-중앙, ‘탈근대 대 근대 차원’에서는 중앙-동아-조선, ‘세계주의 대 민족주의’ 차원에서는 동아-중앙-조선의 순이었다.

6개 주요 주제와 이슈에 따른 보수성에서도 동아일보가 대북관계(96.9%), 야당(100.0%), 사법관련(93.8%), 노조(98.5%) 등 4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대미관계에서는 조선일보(76.9%), 한나라당 관련에서는 중앙일보(64.3%)가 가장 보수성이 높았다.

정부정책에 대한 신문사별 이념성 분포에서도 동아일보가 전체 5개 분야 중 미디어법(95.8%) 4대강 사업(80.0%), 교육정책(72.4%) 등에서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문제에서는 중앙일보가 70.6%로 가장 보수적이었다.

사회적 주요 사건에 대한 이념성에서는 4개 분야 중 MBC∙PD수첩(100.0%), 쌍용차사태(100.0%), 용산참사(88.9%) 등 3개 분야에서 가장 보수적인 색채가 짙었다. MBC∙PD수첩 문제에서는 조선일보도 100.0%의 보수성을 보인 것으로 나왔다. 박연차 게이트 및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사설에서는 중앙일보가 77.8%로 가장 보수적이었던 것으로 나왔다.

세 신문 전체 사설에서 비중은 ‘좌우 문제’가 49.7%로 가장 많았으며 이중에서 동아일보가 56.1%로 가장 높았다. 동아일보는 정치 부문, 중앙일보는 경제 부문, 조선일보는 사회 부문에서 좌우 문제를 가장 많이 다뤘다.

이념적 차원의 접근은 동아일보(76.5%)가 제일 많았고 중앙(69.0%), 조선(68.7%)의 순이었다.

김세은 교수는 “한국의 보수신문은 과도한 정치 지향, 안보 중심에서 벗어나고 특정 정권이나 세력을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