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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만·윤혁 본부장 보직 박탈

특임이사·MBC프로덕션 사장 각각 임명

김성후 기자  2010.03.11 11: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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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MBC 사장이 11일 황희만 보도본부장과 윤혁 TV제작본부장의 본부장 보직을 박탈했다.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지난달 8일 엄기영 전 사장의 인사권을 무시하면서 두 사람을 본부장으로 임명한 지 한달 만이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에서 황희만 보도본부장을 특임이사, 윤혁 TV제작본부장을 특임이사 겸 MBC 프로덕션 사장에 임명했다. 두 본부장 거취가 일단락됨에 따라 MBC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사장 출근저지를 재개하기로 했던 MBC 노조는 11일 김 사장 출근을 막지 않았다. 연보흠 홍보국장은 “김 사장이 사장의 권한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취했다”며 “노조와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4일 노조와 회사 정상화에 합의하며 황희만·윤혁 본부장을 교체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김 사장은 황희만 보도본부장의 경우 특임이사, 윤혁 TV제작본부장은 이사직에서 사퇴시키 뒤 자회사 사장에 임명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두 본부장 교체를 반대했던 방문진의 대응이 남아있다. 차기환 이사는 개인의견을 전제로 “MBC 인사는 사장의 인사권에 속하는 부분”이라며 “두 사람이 이사직을 유지했기 때문에 잘잘못을 따질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