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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신문공배 참여율 71.3%

유통원 출범 당시 비판과 달리 참여지국 증가

김창남 기자  2010.03.10 13: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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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신문사 지국들의 신문공동배달사업 참여율이 70%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동아·조선·중앙일보 등이 신문유통원 출범 당시 국가가 국민 세금으로 특정 신문의 배달에 드는 비용을 조달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그동안 신문유통원은 국회 자료 요청에도 메이저신문사들의 참여율을 밝히지 않았다.
본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문유통원이 운영하는 6백69개 공동배달센터 중 메이저신문 지국이 1개 이상 참여하고 있는 센터는 4백77개로 71.3%의 참여율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참여 유형을 살펴보면, 마이너신문 위주로 보급하는 지국의 참여율은 2008년 말 33%(5백92개소 중 1백96개)에서 지난해 말 29%(6백69개소 중 1백92개)로 3%포인트 떨어졌다.

또 메이저신문 1개와 마이너신문을 함께 보급하는 지국의 경우 2008년과 2009년 각각 2백44개(41%)와 2백76개(41%)였다.

반면 메이저신문 2개 이상과 마이너신문을 함께 보급하는 지국의 참여율은 2008년 26%(1백52개)에서 2009년 30%(2백1개)로 증가했다.

신문유통원은 메이저신문 지국의 참여율 확대와 관련, 최근 경제위기와 구독자 감소 등으로 인해 신문유통원 사업 초기에 부정적이었던 메이저 신문사들의 공동배달 참여가 지난해부터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경제성이 떨어진 지역의 지국을 폐쇄하면서 참여율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신문유통원은 메이저 신문사들의 공배 참여 확대를 위해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방, 이 중 신문사들의 유통망이 취약한 읍·면 단위 배달낙후지역에 소형공배센터를 개설해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신규 사업으로 신문공동수송사업과 공동배달사업을 연계해 추진, 메이저신문사들의 공배참여 유인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문공동수송사업은 신문사별로 운영하는 유통망으로 인해 발행하는 고비용·저효율의 신문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다.

신문유통원은 신문협회 판매협의회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범적으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3천만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 5억3천만원의 예산을 책정, 서울~지방 대도시간 본선 수송망이나 지방~배달소외지역의 간선 지선망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문유통원 관계자는 “여러 신문을 함께 배달하는 겸영지국이 많아 별도 집계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제도 참여를 높이기 위해 개별사의 참여율을 밝힐 수 없다”면서 “그러나 주요 신문사의 참여율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