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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10명 중 8명 생활 불가능

노조 임협 설문조사 결과…80%넘게 이직 고민

김창남 기자  2010.03.09 11: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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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노조 조합원 10명 중 8명은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 노조(위원장 류형열)가 2010년 임금협상을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조합원 3백50여명 중 2백50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급여수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79.9%가 ‘매우 부족해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데 비해 ‘약간 부족해 생활이 불편하다’와 ‘부족하지만 큰 불편함이 없다’라는 응답은 각각 18.1%와 2.0%에 불과했다.

가계 부채규모는 ‘1천만~3천만원’이 21.8%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고 ‘3천만~5천만원’(20.6%) ‘5천만~1억원’(2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채가 없다’는 응답은 16.5%에 그쳤다.

‘경영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회사가 가장 시급하게 할 일은 무엇입니까’(복수응답)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중 42.0%가 ‘상림원 해결’을 꼽았고 ‘건전한 외부자본 영입’(26.5%) ‘엄격한 신상필벌을 통한 근무기강 확립’(11.7%) ‘비용절감 및 매출액 증대를 통한 적자 축소’(9.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근무만족도와 관련, ‘직장으로서의 경향신문에 대한 만족도’에 대한 질문은 ‘불만족스럽다’(불만+매우불만)라는 응답이 57.6%로 과반을 넘긴 반면, ‘만족한다’(만족+매우만족)는 답변은 10.8%에 불과했다.

‘이직을 고려해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82.7%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4년 조사 당시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아진 수치다.

‘이직 고려 이유’는 50.9%가 ‘회사장래 불투명’을 꼽았고 이어 ‘저임금’이 44.6%로 뒤를 이었다.

현 경영진에 대한 평가 역시 부정적이다.

‘현 경영진 출범 이후 이전 경영진과 비교해 경영상태가 나아졌다고 느낍니까’라는 질문에 8.1%만 ‘좋아졌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달리, ‘전과 동일하다’라는 응답은 64.5%로 과반수를 넘겼고 ‘나빠졌다’고 응답한 답변도 27.2%에 이르렀다.

또 ‘현재 회사 경영상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10명 중 9명(89.6%)은 ‘나쁘다’(좋은 않은 편이다+아주 좋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고 ‘좋다’(좋은 편이다+아주 좋다)는 답변은 2.0%에 불과했다.

한편 경향 노조는 9일 대의원총회를 통해 △기본급 3%인상 △연체 수당 및 급여, 연월차수당 등 상반기 내 지급 △미지급 상여금 1천%에 대한 지급 로드맵 제시 등을 임협 안으로 확정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