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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사장, PD수첩 진상조사 재확인

사원들께 드리는 글 통해…노조 사흘째 출근저지

김성후 기자  2010.03.04 11: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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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MBC 사장이 3일 “자신은 낙하산이 아니며 MBC를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3일 ‘사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새롭게 구성될 경영진과 전체 조직에 대한 인사를 독립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며 “인사를 보면 MBC 독립을 위한 저의 약속이 어떻게 지켜지고 실행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BC는 방향타를 잃고 활력을 잃고 있다”며 “월드컵 중계와 미디어렙, 종합편성 PP의 등장 등 산적한 현안들이 기다려주지 않고 있다. 체제를 정비해 다시 일어서자, 오해와 불신은 대화로 풀도록 하자”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사장 면접 과정 등에서 밝힌 PD수첩 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단체협약 개정, 광역화 등을 추진할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한미 쇠고기 협상을 다룬 PD수첩 편은 지난 2년 동안 우리 사회 논란의 중심에 있었고 지금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새 사장이 진상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은 일상 업무의 하나다.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간부와 사원들의 의견을 들어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협약 개정에 대해서는 “아무리 좋은 제도도 시대 흐름에 맞게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단체협약 개정은 노조와 대화로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MBC 노조는 김 사장의 출근을 사흘째 막았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17분께 출근했으나 노조원들이 막아서자 3분 만에 물러났다.

김 사장은 이날 오후 3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참석해 부사장, 기획조정실장, 디지털본부장 등 MBC 임원에 대한 인사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김 사장이 인사를 통해 MBC의 독립성을 지키겠다고 거듭 강조한만큼 새 임원진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