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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수석 'TK 비하 발언' 논란

경북일보 1일자 보도…홍보수석실 "사실무근"

장우성 기자  2010.03.03 14: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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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구경북 지역민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일보는 1일자에 “이동관 수석이 지난달 28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TK(대구·경북)×들, 정말 문제 많다. 이건 기사로 써도 좋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경북일보는 “이 수석이 ‘대구·경북지역이 역차별 운운하며 다른 지역보다 (이 대통령의 정책에) 더 반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이 대통령이 대구·경북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데 그렇게 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썼다.

이에 대해 홍보수석실은 해명자료를 내고 “기사에 적시된 ‘TK(대구ㆍ경북)×들 정말 문제 많다’는 표현을 사용한 일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홍보수석실은 “세종시 문제에 대한 대구ㆍ경북 지역 언론의 논조가 다소 지나치다는 정도로 사석에서 언급했을 뿐”이라며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청구했으며, 수용되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당에서도 이 수석의 발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가 지역구인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2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런 사람들은 빨리 대통령 주변에서 물러나 주는 것이 맞다”며 “대구·경북 사람들은 이번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 지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도 같은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동관 수석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본인의 단순한 말실수임을 자인하고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께 대한 사죄의 뜻이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민주당, 창조한국당 등 야당도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이 수석의 사퇴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한편 논란이 된 발언은 지난달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산행 모임에 이 수석이 참석했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