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25일 이사회를 열고 김백 보도국장과 홍상표 경영기획실장을 사내 이사 후보로 추천하자 노조가 “불량이사 추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YTN 이사회는 이날 오전 이들을 이사 후보자로 추천했으며, 다음달 19일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김백 국장과 홍상표 실장이 누구인가? 언론사에 유례가 없는 대규모 징계와 전횡을 일삼으며 YTN을 파탄시킨 장본인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백 국장에 대해 “재작년부터 인사위원회에 개근하며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인사 학살을 자행한 당사자”, 홍상표 실장에 대해 “보도국장 재직 당시 돌발영상 삭제 건 등으로 YTN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먹칠을 하고 결국 제 발로 물러났던 인사로 이런 사람이 YTN의 임원이 된다는 것은 공정방송에 대한 사실상 사형선고”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능력도, 자격도 없는 두 사람이 임원으로 승진한 배경은 결국 배석규 사장에 대한 충성”이라며 “배석규 사장은 강력한 친위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말했다.
노조는 “사측은 이번 이사 추천 과정에서도 노조 측에 일언반구의 설명도 하지 않아 단체협약이 규정하고 있는 통지 의무를 다시한번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YTN 이사회와 배석규 사장은 그 어느 면에서도 정당성을 찾을 수 없는 이사 추천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YTN 이사회는 배석규 대표이사와 김사모 상무이사 등 2명이 사내 상근이사로 등재돼 있다. 송하일 마사회 부회장, 김계성 우리은행 부행장, 김재윤 한림제약 대표이사, 이종수 바이더웨이 부사장, 박종득 신방주건설 회장, 박소웅 경남대 교수 등 6명은 사외이사 등으로 등재돼 있다. 이번에 김백 보도국장 등 내부간부가 이사로 선임되면 YTN 사내이사 수는 4명으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