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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임명동의 부결 '일파만파'

서형수 사장 사퇴의사…이사 등 11명 동반사퇴 표명

김창남 기자  2010.02.24 14: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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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김주완 편집국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절차가 부결됨에 따라 여파가 커지고 있다.

편집국장 내정자인 김주완 기자(뉴미디어부장)는 이번 결과로 인해 회사를 그만뒀고, 서형수 사장마저 다음달 25일 주주총회 이전까지만 사장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남도민일보 노조는 지난 11일 김주완 편집국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28표, 반대 30표로 반수를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이번 결과는 경남도민일보 창간 이후 첫 임명동의절차 부결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적잖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김주완 기자를 편집국장에 임명한 서형수 사장은 이번 결과를 사장에 대한 불신임으로 보고 이날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남도민일보 기자협회 지회(지회장 조재영)는 23일 현 사장이 사퇴할 경우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퇴를 재고해야 한다는 취지의 서명을 취합해 서형수 사장과 이사회에 전달했다.

한 기자는 “김주완 기자는 우리 회사 간판 기자이나 내부적으로 호불호가 작용해 부결됐다. 하지만 사장의 경우 지금까지 추진해 온 일들이 있기 때문에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다수 기자들이 이번 결과와 사장 신임문제는 별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형수 사장은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의를 재차 밝히고 다음달 주총 이전까지만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이사회는 이날 서형수 사장이 계속 직무를 수행할 것을 결의하는 한편, 서 사장이 사퇴할 경우 이사 및 감사 등 총 11명이 동반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 서형수 사장은 “사퇴는 개인적인 판단”이라며 “이사회에서 다음달 25일 주총 이전까지만 직무를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겨레 사장 출신인 서형수 사장은 지난해 5월 경남도민일보 사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