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경향, '김상봉 칼럼 누락' 내부 비판

비상 기자총회 개최…공채 47기 성명 발표

김창남 기자  2010.02.18 18:05:19

기사프린트


   
 
  ▲ 경향신문 공채 47기 기자들이 지난 17일 쓴 김상봉 교수 칼럼 누락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경향 본사 사장실 옆에 붙어있다.  
 
한국기자협회 경향신문 지회(지회장 최우규)는 김용철 변호사가 쓴 신간 '삼성을 생각한다'를 소개한 전남대 철학과 김상봉 교수의 칼럼이 누락된 것과 관련해 18일 오후 8시 경향신문 본사 6층 편집국에서 비상 기자총회를 개최한다.

기자총회에서는 박노승 편집국장에게 이번 사태의 경위와 해명 등을 요구하는 한편, 재발 방지 등 대책 마련도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경향신문 47기 기자 7명은 지난 17일 ‘이명박은 조질 수 있고 삼성은 조질 수 없습니까’라는 성명을 통해 “원래 17일자 경향신문 34면에 실려야 할 칼럼”이라며 “김 교수는 편집자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자신의 칼럼이 경향신문에 게재되는 것이 거부당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47기 기자들은 이어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 출간 기사가 온라인에서 내려갔을 때도 실무적인 실수라는 말을 받아들였다”라며 “그러나 김상봉 교수의 칼럼 문제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47기 기자들은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은 비판하면서 우리 내부의 검열은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나”라며 “삼성에 대한 편집 방침이 무엇인지 소상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최우규 지회장은 “16일 마감 직전에 김상봉 교수 칼럼이 들어왔더라도 부장단에게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했어야 했는데 이 과정이 생략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기자총회에서 이번 사태의 경위와 해명을 편집국장에게 직접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