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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여러분, MBC를 지켜주세요"

언론노조 등 시민단체 설귀향 전국 선전전

김창남 기자  2010.02.12 13: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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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노조 등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12일 서울역 앞에서 열린 '언론장악 저지와 MBC를 지키기 위한 설귀향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미디어행동,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등 언론시민단체들과 야당 국회의원들은 12일 서울역 용산역 등 전국 20여개 지역 역 터미널 공항 등에서 ‘언론장악 저지와 MBC를 지키기 위한 설귀향 기자회견 및 대국민 전국 선전전’을 펼쳤다.

이번 귀향 선전전은 지난해 설, 추석 등에 이어 3번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방송문화진흥회가 날강도로 변해 공영성․중립성․공정성을 가진 MBC를 강탈하려고 한다”며 “마지막 남아있는 공영방송 MBC를 지킬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87년 6월 항쟁의 산물인 방문진이 생기고 지난 22년 동안 9번의 MBC사장이 교체되면서 사장의 인사권을 부정하고 인격적으로 모욕해서 쫓아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엄기영 사장을 쫓아낸 방문진 김우룡 이사장 등을 역사 앞에 단죄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김영호 대표는 “이 정권은 양심있는 방송인을 해고하거나 내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언론악법을 통해 조중동에 방송을 주는 등 언론을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언론장악과 언론탄압을 널리 알리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은 “현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언론장악 시나리오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MBC는 87년 민주화 이후 권력과 크고 작은 싸움을 해왔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싸워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언련 정연우 공동대표 언소주 김성균 대표, MBC 이근행 노조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2부에서는 ‘진실을 알리는 시민’ 주최로 ‘땡전 뉴스’에 빗댄 ‘땡이 뉴스’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어 이들 단체들은 서울역과 용산역 등 전국 20여개 지역에서 설 귀향 시민들에게 한겨레21과 언론노조 공동 기획한 ‘한겨레21 특별판’ 10만부와 민주언론시민연합 ‘시민과 언론’특별판 등을 무료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