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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넘긴 임단협 협상 언제까지

SBS 헤경 등 난항…기본급 인상 등 입장차 '여전'

김창남 기자  2010.02.10 1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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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언론사들이 예년과 달리, ‘2009년 임금·단체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SBS와 헤럴드경제 등 일부 노동조합은 협상 결렬까지 선언했다.

이처럼 해를 넘기면서도 지난해 임단협이 지지부진하는 것은 노사 간 시각차가 크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아직 경기회복 전망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반면, 노조는 최소 물가인상률에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9일 현재까지 지난해 임협 혹은 임단협을 진행 중인 언론사는 문화일보 CBS SBS MBN YTN 중앙일보 헤럴드경제 등이다.

이들 대부분은 주로 기본급 인상을 둘러싸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노조는 임금 동결에 대비, 이에 상응한 조취를 회사 측에 요구하고 있으나 이마저 쉽지 않는 상황이다.

문화는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으나 노사 간 시각차를 보이면서 해를 넘겼다.
노조가 임금 3.5% 인상에서 동결로 선회했으나 인사고과제 개선과 편집국장 중간평가제 등을 놓고 노사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CBS는 2008년과 2009년 임단협을 아직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2008년에는 노사 관계 악화로, 지난해의 경우 경영악화로 임단협을 실시하지 못해 노조는 상반기 중 올해 임단협을 포함해 일괄 처리할 예정이다.

MBN 노사 역시 기본급 인상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으나 9일 △기본급 동결 △격려금 50만원 지급 △취재비 5만원 인상 △생방송 수당 5만원 인상 △배우자 건강검진 확대 등에 대해 가합의했다. MBN노조는 10일 대의원 총회에서 이번 안을 추인받는다.

SBS 노조는 지난달 20일 2009년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해 온 SBS의 경우 회사 측은 기본급 동결과 상여제도 변경을, 노조는 ‘본부장·실장·총괄CP에 대한 수시 중간평가제’와 기본급 인상, 능력급제 개선 등을 요구했다.

중앙은 2007, 2008년에 이어 지난해 임단협도 해를 넘기게 됐다.
노조는 5% 인상을 주장하는 데 비해 회사 측은 임금 동결과 함께 편집국장 중간평가제 폐지,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YTN 역시 노조는 임금의 7.6% 인상을 주장하는 데 비해 사측은 동결을 고수하고 있다.

헤럴드는 사내 연봉제와 호봉제가 공존하면서 임금 인상에 대한 노사 간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호봉제 직원들에 대해 회사 측이 지난해 10월 호봉 인상을 해줬기 때문에 연봉제 직원들도 이에 해당한 기본급 2.5% 동결로 맞서고 있다.

한편 매경은 그동안 ‘기본급 동결+알파’를 놓고 노사 간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다가 8일 △기본급 동결 △격려금 50만원 지급 △지난해 반납 상여금(1백%) 지급 △심야 특근비 인상 △직원 배우자 건강검진 매년 실시 등에 대해 합의했다.        취재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