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나무심기·수해현장 봉사 등 이웃사랑 실천
2007년 등단…첫 창작시집 ‘진실은 빗물처럼’ 발간경기일보 고기석(50) 기자(파주 주재)는 언제나 꿈을 좇는 기자다.
그렇다고 그는 이상주의자일까. 아니다. 그는 세상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아는 평범한 기자다.
고 기자는 쳇바퀴처럼 도는 취재 현장 속에서 시상을 떠올리고 봉사활동을 통해 자연과 교감을 하면서 쉽지 않은 인생의 여백을 메워가고 있다.
그런 그가 기자로서 소회를 담담하게 쓴 글이 지난달 30일 빛을 봤다.
고 기자는 2007년 계간지인 ‘한국작가’에 ‘어느 지하역에 핀 목련’외 3편의 시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하게 됐고, 그간 창작시를 모아 첫 창작시집 ‘진실은 빗물처럼’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는 “민통선, 임진강, 수해현장, 사막에 나무심는 행사 등 봉사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낀 점과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진정한 의미를 찾고 이를 시감으로 표현하기 위해 한 작품 한 작품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취재수첩’은 진실을 추구하는 기자의 자세와 긴박함, 그리고 늘 넉넉하지 않지만 기자 아내로서 내조에 최선을 다하는 인생 반려자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담았다.
1997년 경기일보에 입사한 고 기자는 20년차 중견 기자이면서 동시에 지역 사회에서는 지역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그는 14년 전 ‘좋은 아버지가 되어 보자’는 뜻을 가진 10여 명의 아버지들과 ‘파주좋아모’(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한 파주사람들의 모임)를 결성, 가족노래자랑대회, 함께하는 영화보기, 한여름 밤의 음악회, 장애우 시설과의 송년회 등을 통해 또 ‘하나의 가족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본의 아니게 ‘가족사랑’ 전도사가 돼 KBS, SBS, 평화방송 등에 10여 차례 출연하기도 했으며 지난 3년 전부터는 부모역할 강사로 나서기도 했다.
어느 누구보다도 파주 사랑이 남다른 고 기자는 2000년 3월 ‘수포성 질병 구제역 파동’으로 이달의 기자상도 수상했다.
고 기자는 “당시 구제역 기사를 쓰고 파주에서 쫓겨나는 줄 알았다”며 “결국 언론 보도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방역으로 확산을 막고 수포성 질병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 시켰다는 의미로 기자상을 받긴 했지만 당시를 떠올리면 지옥과 천당을 오갔던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기자로서 기획기사를 많이 쓰고 싶고 그동안 현장을 다닐 때마다 촬영해 놓은 사진을 선별해 전시회를 한 번 가져 보는 것이 꿈”이라며 “내가 태어난 고향이 발전하는데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매사에 긍정적이고 진실되게 취재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