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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매체·중소 케이블, 가상·간접광고 피해 우려

신문보다는 중소 케이블 피해 볼 가능성 커

민왕기 기자  2010.01.27 16: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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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잡지 등 인쇄매체와 중소 케이블 TV가 25일 시작된 가상·간접광고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향후 가상광고 시장은 3백억~4백억 원, 간접광고 시장은 1천6백억~1천9백억 원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를 합하면 2천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다는 것.


문제는 광고 총량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가상·간접광고 도입으로 인쇄 매체 및 지역·중소 케이블 방송사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다.


실제로 신문협회는 지난해 9월 성명을 내고 “가상·간접광고는 현행 방송광고제도의 근간을 흔들고 신문산업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과연 신문업계가 주장하는 풍선효과는 일어날까. 먼저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는 가상·간접광고의 60~70%가 인쇄매체에서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방송광고보다 파괴력이 약한 인쇄매체 광고비 거품이 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방송광고 내 이동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인쇄매체 쪽에서 광고물량이 빠져나갈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반면 인쇄매체보다는 지역방송 등 중소 케이블 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정연우 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방송과 신문 광고주는 확연하게 나뉘는 편이라 신문 물량이 방송으로 빠져나가는 사례는 드물 것”이라며 “그보다는 오히려 옥외 광고업자나 중소 케이블 방송사가 거대 지상파들의 공세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인터넷 광고가 방송과 겹치는 등 다양하다 보니 이쪽 물량이 간접·가상광고로 유입될 소지가 더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간접·가상광고 시장이 2천억원대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현실적으로 너무 낙관적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업계에선 첫 시행 연도인 올해 3백50억원으로 시장 규모를 예상했고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