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와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이 지난해 비상경영을 이유로 반납했거나 체불했던 상여금을 잇달아 지급하고 있다. 광고 매출 감소 속에서도 방송사들이 경영흑자를 달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BC는 지난해 노사합의로 반납했던 상여금 4백% 중 3백%를 지급했다. MBC는 12월 1백%에 이어 1월13일쯤 2백%의 상여금을 전 직원에게 지급했다. MBC는 지난해 2백2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MBC 상여금은 짝수달에 각 1백%씩 6백%에 창사기념 1백% 등 7백%를 기본상여로 하고 있으며 체력단련비, 추석, 설, 성과인센티브 각 1백% 등 모두 1천1백%이다. MBC 노사는 지난해 6월 상여금 4백% 반납을 골자로 하는 비상경영안에 합의했다.
SBS도 지난해 체불상여 3백%를 지급하기로 했다. SBS 사측은 2009년 임단협과 별개로 18일 체불상여 3백%를 이달 안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언론노조 SBS본부는 19일 2009년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SBS노사는 △기본급 인상 △상여금 삭감 △콘텐츠운용위원회 신설 △사장추천제와 임면동의제 신설 등을 놓고 입장차를 보여왔다.
KBS는 15일 교통비와 체력단련비 명목으로 2백만원 안팎의 상여금을 전 직원에게 나눠줬다. 앞서 KBS 노사는 지난해 12월31일 기본급을 동결하고 특별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임금협상안에 합의했다. 김성후·민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