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기자에 대한 보복인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KBS 기자협회(회장 김진우)가 기자총회를 열어 보복인사 철회를 위한 제작거부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 기자총회는 8일이나 11일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기자협회는 5일 기자협회 집행부와 운영위원, 각 기수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명칭을 ‘보복인사 철회 비상대책위원회’로 하고, 제작거부를 기자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기자총회에서 출석 인원의 과반수가 제작거부에 찬성하면 기자들은 제작거부에 돌입하게 된다.
비대위는 또 이정봉 보도본부장을 KBS 기자협회에서 제명하기로 결의했다. 기자총회에서 인준 절차를 거치면 이 본부장은 제명된다. 이정봉 보도본부장은 지난달 26일 김진우 기자협회장과 만나 일부 기자들의 지방 발령설에 대해 "그런 인사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했고, 보도제작국 송년 간담회서도 같은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S는 4일자로 김현석 기자를 춘천방송국으로 인사발령했다. 이 과정에서 KBS는 ‘입사 후 7년 이내에 지역 근무 경험이 없는 사람만 지역으로 보낼 수 있다’는 KBS의 ‘직종별 순환 전보 기준’을 위반했다. 김 기자는 94년에 입사해 98년 춘천에서 1년 동안 지역 순환 근무를 했다.
이에 21기 기자 22명은 부당인사 철회 성명을, 30기 이하 기자 94명은 보복인사 철회를 위한 제작 거부 돌입을 호소했고, 기자협회는 비대위로 전환하는 등 기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