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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5억원 흑자 기록

비상경영체제·구성원 고통분담

김창남 기자  2009.12.30 15: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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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사장 고광헌)이 만 2년 동안 중단되고 있는 ‘삼성광고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들의 고통분담 등에 힘입어 올해 1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삼성광고 중단 사태 등으로 인해 50억원 이상 적자 낸 것을 제외하고 2005년 47억5천7백만원, 2006년 28억7천9백만원, 2007년 17억9백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한겨레는 지난달 30일 전 구성원들에게 2009년 상여금 3백% 반납분 중 1백%를 ‘연말특별상여금’으로 지급했다.

언론계에서 삼성광고 비중이 10~20%를 차지한 점을 고려했을 때 한겨레의 이번 성과는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번 성과는 고광헌 사장이 “삼성광고 없이 가겠다”고 선언한 이후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한겨레 측의 분석이다.

한겨레 노사는 지난해 2월 임금협상에서 올해 경영 상황이 악화될 것에 대비, 고통분담 차원에서 상여금 3백% 반납에 합의했다.

또 지난해 7월부터 ‘비상경영계획 2단계’조처로 유직휴직제를 실시했고 2백73명(참여율 61%)이 참여할 정도로 고통분담이 이뤄졌다.

광고국 등 주요 실·국들이 올해 목표를 추가 달성하면서 힘을 보탠 것도 주요 요인이다.

이 밖에도 각종 비용절감, 초록마을 매각 등도 한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자회사 중 작년 대비 1백% 성장률을 보인 씨네21i를 비롯해 한겨레출판 한겨레교육 등도 흑자경영이 예상된다.

안재승 전략기획실장은 “경기침체와 삼성광고 중단 장기화, 현 정부의 직간접인 광고압박 등 각종 악재 속에서 전 구성원들의 고통분담과 헌신적인 노력이 이번 성과에 뒷받침됐다”며 “올해를 지속가능경영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