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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진흥재단 이사장도 낙하산

초대 이사장에 이성준씨 내정…청와대 입김 우려

김성후 기자  2009.12.23 16: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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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준 내정자(뉴시스)  
 
한국언론재단과 신문발전위원회, 신문유통원 등을 통합해 내년 1월 출범하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초대 이사장에 이성준 대통령 언론문화특보가 23일 내정됐다. 현직 대통령 특보가 곧바로 언론 관련기관 수장에 임명된 것은 전례가 없다.

이 특보에 이어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모 인사가 상임이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언론진흥재단이 청와대 인사의 전리품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따라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해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언론진흥재단의 원칙이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언론재단 노조는 지난 17일 성명에서 “언론진흥재단의 임원진 자리가 정권창출에 기여한 자의 공신전(功臣田)이라도 되냐”며 “사전에 임원진을 모두 결정해 놓고 요식행위에 불과한 공모과정을 거쳐 그럴싸한 명분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언론진흥재단은 개정 신문법 29조에 따라 ‘신문 및 인터넷신문의 건전한 발전과 읽기문화 확산 및 신문산업 진흥’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언론산업 진흥 △신문 발행·유통 △한국 언론매체 해외진출 및 국제교류 지원 △언론진흥기금 조성과 관리·운용 등을 총괄한다.

이 내정자는 한국일보 정치부장과 편집국장, 부사장 등을 거쳤으며 관훈클럽 총무와 신문편집인협회 운영위원장 등도 지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이명박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언론위원회 본부장 겸 특보단장, 대통령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