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1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에게 징역 2~3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한국PD연합회 등은 “정권과 검찰의 청부수사”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한국PD연합회는 성명에서 “지난해 6월부터 1년6개월 동안 진행된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검찰의 무리하고 억지스러운 수사는 끝내 실형 구형으로 마무리됐다”며 “시작부터 끝까지 검찰이 ‘정권의 주구’로서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MBC PD협회도 “정부의 정책 결정에서 나타난 부실과 문제를 지적한 방송이 정권의 집요한 공격과 그 청부를 받은 검찰의 수사에 의해 유린되고 있다”며 “검찰의 이번 구형은 현 정권이 모든 언론에 보내는 경고요, 국민들을 향한 협박”이라는 성명을 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문성관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조능희 책임 프로듀서와 김보슬 PD, 김은희 작가에게 각각 징역 3년, 송일준·이춘근 PD에게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PD수첩의 보도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전 정책관 등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제작진을 지난 6월 불구속 기소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20일 오전 11시에 열린다.